그러고 보니 어제는 아버지의 생신이었습니다.
낮에 전화를 해봤더니 일이 있으셔서 못 받으셨고 저녁 쯤에 오히려 부모님께 영상 전화가 오더군요.
무슨 일로 영상 전화까지 하시나 싶어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케이크를 사오셨더군요.
아마 그걸 보여주려고 하셨나봅니다.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영상 전화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가족이 함께 있는 기분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요.
그러다가 갑자기 어머니가 케이크 한 조각을 영상 통화 쪽으로 내미셨습니다.
아, 어머니가 멀리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아들에게 이렇게라도 케이크를 먹이고 싶어 하시는구나.
마음 속으로 정말 감동하고 있었을 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먹고 싶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머니...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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