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고사 대신 감상하고 분석하라는 교수님의 지시에 급히 연극 '웃음의 대학'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1940년대 한국,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 웃음을 반드시 되살리고 싶어하는 한 희극 작가과 웃음은 절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한 검열관 사이의 웃지 못할 헤프닝...이라는 이야기로, 오로지 연극 내내 작가와 검열관만 나오는, 그리고 오로지 검열관의 방에서 모든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2인극입니다.
뭐 수업 때문에 간 거라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은 것 치고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웃음을 주제로 하고 있어 많이 웃을 수 있었죠.
다만 검열관 역의 안석환 씨는 연륜이 있어 괜찮았는데 작가 역의 봉태규 씨는 아무리 봐도 연극에 어울리지 않아서 그게 좀 걸렸습니다. 목소리나 말투부터가 연극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가벼워...orz